나를 아프게 한 결혼?? 나를 아프게 한 나

안녕하세요
훔쳐보는 달관녀입니다.

오늘은 출근길에 읽은 책 한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독일 뮌스터슈바르짜흐 베네딕도 대수도원에 계신 안젤름 그륀 수사신부님의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라는 책
입니다.
나를 아프게 한 결혼?? 나를 아프게 한 나

파도가 쓸고가 생긴 모래위 자국들


살짝 자기위안적인 책인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아니더군요 ^^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노예시절 주인에게 심하게 맞아 다리는 절었다고 합니다.
그는 후에 네로의 해방노예였던 에파프로디토스에게서 고용살이를 했는데
그때 그 주인과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은 그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람은 그 상처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자기처벌, 자기 비하, 때로 자학으로 자신을 해친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어린시절의 기억,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과 같은 것들이 그것일텐데요.

그렇다면
나도 해치고 남도 해칠 수 있는 상처
이러한 상처의 치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제나 환경과 현상들은 우리 주위를 맴돌고
우리는 그것들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말이지요

항상 많지 않은 돈, 원만하지 못한 배우자의 성격, 불의의 사고, 갈수록 안 좋아지는 건강, 노화....
이런건 삶과 죽음 사이의 무수한 우연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겠지요

우리를 통제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계속 혼란과 고통을 주는 건 왜일까요?

과연 우리들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걸까요?

이 책에선
우리는 사건들로 인해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든 사건에 관한 표상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산조각난 꽃병은
꽃병 자체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자신을 꽃병과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져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또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돈은 꼭 필요하며 돈 없인 살수 없다는 생각이..

아마도 불행했던 결혼은...
결혼생활은 꼭 행복해야 하며, 행복한 결혼생활만이 결혼의 모든 것이며, 사회적 안정과 인정이라는 틀속에..

이러한 표상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 참자아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일단 사물에 대한 나의 반응을 의식적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 걸까?'
'그것은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일단 표상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 차차
"자기 능력 밖에 있는 것을 갈망하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어휴 힘들다구요?
^^ 종교인이 말하는 것은 언제나 조금은 우리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주 잠시!
십분이든 오분이든 일분이든 좋아요

여러분도 타인의 시선, 나의 표상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내적 자유를 맛보는 시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시간들은 잠시일지라도 우릴 해방시켜주니까요 ^^

오늘도 행복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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