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게 배우는 글쓰기 기술 7
결혼정보 바로알기 2008/05/23 09:00 |고수에게 배우는 글쓰기 기술 7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듀오의 회의실에서는 글쓰기 교육이 있었습니다.
강호의 고수 송세진 선생이 강의하셨어요.
평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글쓰기 때문에 탈모 증세에 시달리던 저를 비롯
회사의 많은 분들이 참석했답니다.
그야말로 글쓰기 공부에 대한 열의가 뜨거웠던 거죠.
아무튼 그날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글쓰기 책에서 보았던 기술 몇 가지를 덧붙여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일단 쓴다
강의하신 송 선생은 '직관적 글쓰기'라고 하던데요...
제가 이해한 말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일단 쓴다. 무조건 쓴다. 계속 쓴다. 끝까지 쓴다.' ^^
글을 쓸 때 구상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일단 책상에 앉아서 첫문장을 쓰는 거죠.
중간에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문법에 안 맞는 것 같아도
무조건 계속 쓰는 거죠.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려고 들면 진도가 안 나가기 때문입니다.
일단 끝까지 다 쓰고 봅니다.
다 쓰고 나서 얼마든지 고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컴퓨터로 쓰기 때문에 글 수정이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호호호
2. 묵힌다
다 썼다면 잠시 책상에서 일어나 커피를 마신다든지
담배를 한 대 태운다든지 아니면 화장실에라도 다녀옵니다.
머리를 좀 비우는 거죠.
그 사이 자기가 쓴 글에 대해 객관적인 거리를 갖게 되니까요.
3. 소리 내어 읽는다
여기서부터는 크게 보면 '고친다'에 들어가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것이니 나누어서 보겠습니다.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반드시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이죠.
자기가 쓴 글은 이미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걸 눈으로만 읽으면 그냥 쓱쓱 지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반드시, 꼭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는 거,
요거 요거 꼭, 반드시 기억하시압!!!
4. 주술을 걸어라
소리 내어 읽으면 비로소 자신이 쓴 글의 흠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답니다.
부자연스럽거나, 주어와 술어가 제대로 호응하지 않거나, 비문이거나 등등
여기서 포인트 하나!
주어와 술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글이 비문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는 사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주어와 술어는 가깝게 붙여 주셔야 한답니다.
문장에 '주술'을 거는 거죠. ^^
5. 리바이벌은 싫어
문장의 리듬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단어의 반복은 피하는 것이 좋대요.
리바이벌은 힘이 없잖아요.
'~는'이나 '~를' 같은 조사 역시 한 문장 안에서
반복해서 나오면 문장이 맥빠지게 된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의'나 '것'의 사용도 자제해 주세요.
6. 짧게 끊어서 쓴다
문장이 힘이 없거나, 뜻이 잘 통하지 않거나,
왠지 어색하거나, 비문인 경우
대개는 문장이 너무 길어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고수들이야 문장을 자유자재로 쓰니까
아무리 길게 쓴다고 해도 아귀가 딱딱 맞겠지만
우리 같은 민간인은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좋대요.
복싱할 때 말이죠
짧게 끊어서 치는 펀치가 파괴력이 크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요.
7. 베껴 써 본다
이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좋은 글을 만나면 노트에 필사해 보는 겁니다.
옮겨 적으면 글을 천천히 여러 번 읽게 되거든요
그러면 왜 그 글이 좋았는지 알게 됩니다.
그 글이 가진 매력의 구조랄까 비밀이랄까 뭐 그런 게
보인다는 거죠.
그래서 글쓰기 고수들이
문장 공부 할 때 '필사'적으로 '필사'했다고 하죠. ^^
원래는 개인적으로 정리하려던 것이었는데요..
항상 웹2.0의 정신인 '개방과 공유'를 강조하시던
비블샘 박찬우 실장님 생각이 나서 포스팅합니다.
이상 듀오 愛(애)피소드의 애매한 모호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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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책 소개 ;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5/24 10:34 Delete블로그가 언제나 좋은 점은 개인적 메모장 구실을 잘 한다는 점이다. 글재료가 없던 차에 얼마 전에 읽었던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을 들여다 보니 버리기 아까운 구절들이 있어 옮겨 정리하기로 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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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얘기하는 건 매우 공통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군요. ^^ 그래서 고수들은 자신이 터득한 기술을 계속 '고수'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미리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