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찾아뵙는 달관녀입니다.

저는 달관녀인 동시에 친구들에게 '작명선생'이라고도 불립니다.
간혹 그들에게 독특한 별명을 붙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때론 자신의 이름보다 제가 지어준 별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진짜예요.. ^^;;;;;

제 후배 '최**'도 아름다운 별명을 하사받은(?) 이 중 하난데요,
이 아이는 선배들 사이에서 이른바 '진상'(참..애정없는 별명이죠)으로 통하던 아입니다.
같이 학교를 다녔던 선후배간에 전설처럼 전해내려오는 일화 시리즈까지 있는 정도지요.

그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이런거죠.

4학년 2학기말이 지나고
기독교도인 제 동기 하나가 공무원 시험 준비와 동시에 금식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어느날
'최**'가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밥 좀 사주세요"라고 한거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그녀는 '최**'를 이끌고 식당으로 갑니다.
허기를 채운 '최'가 드디어 밥그릇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선배!! 근데 이름이 뭐예요?"

뭐 이외에도 "최**"는 어처구니 없는 뻔뻔함으로 종횡무진한 결과
이곳에선 차마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자체 심의에서 어느정도 통과된 것만 말씀드리자면)
술마시고 얼짱교수님 허벅지 더듬기, 스님 엉덩이 만지기 등 욕정에 충실한 삶과
선후배, 동기들에게 그녀(아!! "최**"는 여잡니다)와 상종을 허하지 못하게 하는 관습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그녀에게 제가 어찌 '별명'하나 주지 않을수가 있었겠어요? ^^
그래서 뭔가 항상 귀여워하기엔 징그럽게 선을 지나치는 그녀를 위해.
'CHO(초)'라는 예쁜 별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초친다는 뜻도 있습니다. ㅋㅋ

초의 어머니는가 "니가 왜 초야"라고 물으셨다고 할땐 뜨끔했지만
그녀는 그 별명을 사랑한답니다.


작명 선생, 별명짓기에 맛 들이다!

어린시절, 기억에 남는 별명 하나쯤 갖고 있으시죠?


별명이란게 간혹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편협하고 단편적인 진실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제 후배는....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게 마냥 좋은가봅니다.

쯔...초스러운 것!!!


여러분은 기억에 남는 별명이 있나요? ^       ^
오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별명하나 지어주세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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