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연애칼럼 2009/12/29 09:19 |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별명이 ‘컵라면’인 친구가 있었다. 컵라면을 너무 좋아해서가 아니라 ‘3분이면 ok’라고 붙여진 별명이다.
인간에게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것, 바로 ‘성(性)’이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모텔’을 치고 검색을 해봤더니 서울에만 690개, 전국적으로 약 9351개의 모텔과 319개의 여관이 검색이 된다.
그 흔한 별 다방, 콩 다방의 전국 매장을 다 합쳐도 450개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불황 없고 현금장사라는 숙박업소가 전국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 그리고 플라토닉 러브를 거부하는 남녀가 얼마나 많은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이 중요한 ‘성’, 중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정작 자신의 성 생활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특히나 남자들의 경우 ‘성’은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비밀을 마치 어릴 적 엄마 주머니에서 돈 훔쳐 오락실 갔던 기억 마냥 혼자서만 소중히(?) 간직하려는 나쁜 습성이 있는 듯 하다. 과연 남자라는 존재에게 정말 두려운 것이 무엇일까? 사회적 망신? 친구의 배신? 경제적 무능? 물론 이런 것도 두렵지만 남자에게 호환마마보다 더 두려운 것은 다름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비장하게 상담을 요청하던 한 남성분이 있었다. 2년을 만나온 한 때는 결혼까지 결심했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며 괴로워하던 분이었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겉으로는 행복했던 이 커플의 문제는 바로 ‘속 궁합’, 그것도 여자 쪽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짧은 시간’이 문제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같은 일이 반복될수록 애인과 함께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이후 여자친구가 어떤 불만을 표시하면 마치 그것이 ‘그 일(?)’ 때문에 그러는 것처럼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여자친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그는 이별을 선택했고 그 때부터 자의 반 타의 반 ‘초식 남(?)’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그 분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것이었다. 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료출처: 영화<연애술사>중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성 질환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남성과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남성들의 약 30%가 ‘조루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만약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남성들의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면 미래에는 여성들이 첫 데이트를 나가면서 ‘남性능력 테스트기’같은 것을 하나씩 사가지고 나가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개방되는 성문화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인해 성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다양한 성 문화(?)를 접할 기회도 늘어났지만 그에 걸맞은 성 의식을 가진 남성들은 많이 없는 듯 하다. 데이트를 나갈 때면 지갑과 카드는 챙기는 남성들이 정작 그보다 더 중요한 본인의 성 건강은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 앞에서 당당하지 않고서는 사랑 앞에서 당당하기가 쉽지가 않다. 자존심 하나를 지키려고 중요한 것 열 개를 잃지 말고 상담을 요청했던 남성분처럼 조루 등 성문제가 발생하면 당당하게 비뇨기과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 성생활은 연인간 ‘사랑의 온도’를 체크하는 온도계임은 물론 서로의 건강까지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공감하셨다면 추천해 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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