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남자 vs 날 사랑하는 남자

31살 민아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회사에서 평소 관심 있게 보던 남자 동료가 있었는데 우연히 함께 식사를 같이 한 다음부터 교제는 아니지만
점심도 자주 같이 먹고, 주말에는 영화도 함께 보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이때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자가 민아씨에게 대시를 했단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연애를 시작하면 결혼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민아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잘 해보고 싶으면서도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 남자가 싫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사례에 팩션을 조금 붙여보자.
만약 이런 상황에서 신체적인 매력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경제적인 능력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가 더 좋다면 민아씨는 누구와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남자 vs 날 사랑하는 남자

자료출처: 영화<브리짓 존스의 일기>

모두가 같지는 않지만 연애초기에는 일정한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
연애가 막 시작되는 시기, 즉 밤 늦은 시간 서로가 휴대전화를 잡고 1시간씩 통화하는 시기에는
남자들의 애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하루 일당을 모두 털어 킹크랩을 먹기도 하고, 어머님께도 한번 사드린 적이 없는 반지와 목걸이를 선물하기도 한다. 이 시기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원한다면 청계천에서 전복이라도 따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보통 연애 시작부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8개월 정도까지 유지되는 이런 현상이 지나고 나면
남자는 드디어 청계천에는 전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제 정신을 차린 것이다.
여자들은 이런 남자를 변했다고 하지만 서로간의 환상을 깨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진짜 연애가 시작되는 법이다. 구구단도 모르면서 2차 방정식을 풀 수 없듯이 이 단계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사실은 드디어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이지만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을 보며 ‘오빠가 변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나를 따라다니던 남자들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데 내가 따라다니던 남자들은 어떻게 될까?
이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리라 본다.

위의 상황에서 내가 민아씨의 오빠라면 무슨 말을 했을까?
그녀가 20대라면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인물 좋은 남자와 잘 해보라고 격려해 주겠지만
나이 서른 하나에 결혼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그녀에게 무작정 용기만 불어넣어 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처럼 ‘남편 하나 더 가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스타일도 아닐 터 아마 그 누구를 선택하건 민아씨는 결국 후회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굳이 판정을 내리자면 나는 31살의 민아씨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결혼하신 많은 형님 누님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과묵한 남자보다는 조금은 말이 많게 느껴질지 몰라도 잘 웃고 말 잘 하는 남자가 결혼하기 더 좋은 남자이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보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자가 결혼하기 더 좋은 남자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나 역시도 그 말에 공감을 하기 때문이다.

공감하셨다면 추천해 듀오~! ^^

www.duoepisode.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매치박스 바로가기

Trackback Address :: http://duoepisode.com/trackback/85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