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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에게 돌 던질 자 누구인가

언제부터인가 비싼 명품을 즐기는 여성들을 ‘된장녀’라 부르고 있다.
된장녀를 묘사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타벅스’로 불리는 커피 전문점이다.
4천 원짜리 점심을 먹고 5천 원짜리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시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남자들이 그들의 비정상적인 소비심리를 지탄하며 그들을 이른바 된장녀로 매도하고 있다. 과연 남자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유흥주점과 스타벅스

대한민국에 유흥음식 주점은 몇 개나 있을까?
2009년 1월 국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특별소비세(지금의 개별소비세)를 신고한 유흥음식주점은 자그마치 7242개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유흥음식주점이란 접대부와 무대 등의 일정 시설을 갖춘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 클럽 등을 의미한다.
이것과 ‘된장녀 욕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할 수 있지만 나는 상관이 있다고 본다.

세상이 하도 ‘억 억’ 하는 시대라 7242개라는 숫자가 우습게 들릴 것 같아 비교를 해주겠다.
내가 직접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자들을 된장녀라 욕할 때 가장 많이 비교를 하는 ‘별다방’은 전국 33개 도시에 27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08년 12월 기준) ‘콩다방’은 전국에 154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09년 1월 9일 기준)

즉, 남자 4명이 2~3시간 노는데 70~100만원을 써야 하는 유흥업소의 숫자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전국 매장을 합친 수보다 17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통계에 조차 잡히지 않는 신개념 아닌 무개념(?)의 인형방, 키스방, 안마시술소, 대리운전 성매매, 오피스텔 성매매, 애인대행 등등과 노래방 도우미까지 고려했을 때 그 수는 3만 1601개(07년 경찰청 자료)라고 한다.

된장녀에게 돌 던질 자 누구인가

별다방, 콩다방 등에서 판매하는 밥값과 맞먹는 비싼 커피는 된장녀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하나의 계기가 되었죠.



된장녀에게 돌을 던질 자격?

이렇게 많은 유흥업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남자들이 그곳을 찾는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잔에 5천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2시간 수다를 떠는 여자를 ‘된장녀’라 욕을 한다면 2시간 술을 마시고 1인당 20~30만원을 쓰는 남자들은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공모전 이라도 하고 싶다.

‘너희들 중 죄 없는 자만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는 그분의 말씀처럼 나는 태어나서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은 누가 접대를 했어도 간 적이 없으며 앞으로 노래방가도 노래만 부르고 나오고, 안마시술소에 가서도 안마만 받고 나올 것이라 다짐하며, 각종 유흥업소보기를 돌같이 보겠다고 혈서를 쓸 수 있는 남자들만 ‘된장녀’에게 돌을 던져라. 

유흥업소 가는 남자들이 된장녀를 욕하는 것을 보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하면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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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2009/05/26 15: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맞는 말이네요~확실히 금액에서부터 벌써 차이가...ㅎㄷㄷ
    하지만 사실 이런 말들이 생겨난다는 것 자체가 좀 의아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 까만달 2011/10/07 12: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저도 개인적으로 된장녀를 까지말자는 주의긴 하지만.

    니는 똥이 묻었으니까 겨묻은 나를 나무라지마. 라는 옹호는 조금 그렇네요.
    이렇게 가면 결국 서로 헐뜯기 밖엔 안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