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근길, 어느 아저씨의 말 한마디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남역에 있는 듀오로 출근하기 위해 경기도민 삼순이는 사당에서 환승을 하는데요.

출근시간 사당역은
해운대의 쓰나미를 방불케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제 의지에 상관없이~
몸은 지하철에 들어가 있고  (뒤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알아서 밀어줘요-_-;)
모르는 사람들과 살을 맞대며 어서 강남역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지하철 출근길, 어느 아저씨의 말 한마디

사당역 2호선 환승역 쓰나미 보통 이정도?? 듀오 광고앞에서 지하철 기다리는 삼순이*^^*


바로 옆에  어느 한 30대 초반 여성분이 지하철 봉을 잡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었어요.
현기증이 나는듯한 표정이였어요.
꽉 막힌 공간에 에어컨을 틀어도 덥기만한 지하철..
저 역시 느껴본 경험이라 안타까웠죠.
아파도 출근도장 찍어야 하는 직장인의 서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ㅠ_ㅠ
그때 뒤에 서 있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그 여성분께 말을 거셨어요.

" 서있기 힘들면 자리 비켜 달라고 할까? "
"....아니에요 괜찮아요."
"지하철 탄 사람들 당신이 아파도 아는 체 안해. 아프면 본인만 손해야"
"..네..."
"엄지로 이마 옆있는 데를 꾸욱 눌러봐. 아플 때까지. 이거 졸릴 때도 괜찮은 방법이야"
사람도 많아서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말을 거니 귀찮다는 표정이였죠.

그 때,
"내가 의사야..정형외과 의산데, 내 딸 같아서 해주는 말이야." 하시더라구요.
그제서야 여성분, 경계를 푸시고 손가락을 들어 이마 양 옆을 눌렀습니다.
서초역에 도착하자,
"나 내려요. 잘가요" 란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바쁜 출근시간, 남을 배려하는 한마디에 저까지 따뜻해진 아침이였어요.

서초역에 정형외과 하시고,
인자하게 생기신 그 분 누구일까요? +_+
비타민 프로그램 '내일을 선물하는 사람들'편에 추천해드리고 싶더라니깐요. ㅎㅎ

관자를 꾹꾹 누르며,
삼순이도 나른한 오후, 잠을 깨어 봅니다.
여러분들도 꾹꾹 눌러보세요. 시원해요. >_<

며칠 전 신문을 보다가, 사당역에 그렇게 성추행범이 많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삼순이 성추행범 검거사건'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_+
저 같은 피해 겪지 않으시도록~!!!

이상 듀오 애피소드 삼순이였어요~!
내용에 공감하셨다면 추천해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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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찾아뵙는 달관녀입니다.

저는 달관녀인 동시에 친구들에게 '작명선생'이라고도 불립니다.
간혹 그들에게 독특한 별명을 붙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때론 자신의 이름보다 제가 지어준 별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진짜예요.. ^^;;;;;

제 후배 '최**'도 아름다운 별명을 하사받은(?) 이 중 하난데요,
이 아이는 선배들 사이에서 이른바 '진상'(참..애정없는 별명이죠)으로 통하던 아입니다.
같이 학교를 다녔던 선후배간에 전설처럼 전해내려오는 일화 시리즈까지 있는 정도지요.

그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이런거죠.

4학년 2학기말이 지나고
기독교도인 제 동기 하나가 공무원 시험 준비와 동시에 금식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어느날
'최**'가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밥 좀 사주세요"라고 한거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그녀는 '최**'를 이끌고 식당으로 갑니다.
허기를 채운 '최'가 드디어 밥그릇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선배!! 근데 이름이 뭐예요?"

뭐 이외에도 "최**"는 어처구니 없는 뻔뻔함으로 종횡무진한 결과
이곳에선 차마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자체 심의에서 어느정도 통과된 것만 말씀드리자면)
술마시고 얼짱교수님 허벅지 더듬기, 스님 엉덩이 만지기 등 욕정에 충실한 삶과
선후배, 동기들에게 그녀(아!! "최**"는 여잡니다)와 상종을 허하지 못하게 하는 관습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그녀에게 제가 어찌 '별명'하나 주지 않을수가 있었겠어요? ^^
그래서 뭔가 항상 귀여워하기엔 징그럽게 선을 지나치는 그녀를 위해.
'CHO(초)'라는 예쁜 별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초친다는 뜻도 있습니다. ㅋㅋ

초의 어머니는가 "니가 왜 초야"라고 물으셨다고 할땐 뜨끔했지만
그녀는 그 별명을 사랑한답니다.


작명 선생, 별명짓기에 맛 들이다!

어린시절, 기억에 남는 별명 하나쯤 갖고 있으시죠?


별명이란게 간혹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편협하고 단편적인 진실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제 후배는....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게 마냥 좋은가봅니다.

쯔...초스러운 것!!!


여러분은 기억에 남는 별명이 있나요? ^       ^
오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별명하나 지어주세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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