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근길, 어느 아저씨의 말 한마디
못다한 애피소드 2009/08/21 13:18 |지하철 출근길, 어느 아저씨의 말 한마디 사당역 2호선 환승역 쓰나미 보통 이정도?? 듀오 광고앞에서 지하철 기다리는 삼순이*^^*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남역에 있는 듀오로 출근하기 위해 경기도민 삼순이는 사당에서 환승을 하는데요.
출근시간 사당역은
해운대의 쓰나미를 방불케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제 의지에 상관없이~
몸은 지하철에 들어가 있고 (뒤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알아서 밀어줘요-_-;)
모르는 사람들과 살을 맞대며 어서 강남역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바로 옆에 어느 한 30대 초반 여성분이 지하철 봉을 잡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었어요.
현기증이 나는듯한 표정이였어요.
꽉 막힌 공간에 에어컨을 틀어도 덥기만한 지하철..
저 역시 느껴본 경험이라 안타까웠죠.
아파도 출근도장 찍어야 하는 직장인의 서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ㅠ_ㅠ
그때 뒤에 서 있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그 여성분께 말을 거셨어요.
" 서있기 힘들면 자리 비켜 달라고 할까? "
"....아니에요 괜찮아요."
"지하철 탄 사람들 당신이 아파도 아는 체 안해. 아프면 본인만 손해야"
"..네..."
"엄지로 이마 옆있는 데를 꾸욱 눌러봐. 아플 때까지. 이거 졸릴 때도 괜찮은 방법이야"
사람도 많아서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말을 거니 귀찮다는 표정이였죠.
그 때,
"내가 의사야..정형외과 의산데, 내 딸 같아서 해주는 말이야." 하시더라구요.
그제서야 여성분, 경계를 푸시고 손가락을 들어 이마 양 옆을 눌렀습니다.
서초역에 도착하자,
"나 내려요. 잘가요" 란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바쁜 출근시간, 남을 배려하는 한마디에 저까지 따뜻해진 아침이였어요.
서초역에 정형외과 하시고,
인자하게 생기신 그 분 누구일까요? +_+
비타민 프로그램 '내일을 선물하는 사람들'편에 추천해드리고 싶더라니깐요. ㅎㅎ
관자를 꾹꾹 누르며,
삼순이도 나른한 오후, 잠을 깨어 봅니다.
여러분들도 꾹꾹 눌러보세요. 시원해요. >_<
며칠 전 신문을 보다가, 사당역에 그렇게 성추행범이 많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삼순이 성추행범 검거사건'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_+
저 같은 피해 겪지 않으시도록~!!!
이상 듀오 애피소드 삼순이였어요~!
내용에 공감하셨다면 추천해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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