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힘들어지는 이유
연애칼럼 2010/06/08 08:30 |이별이 힘들어지는 이유
연애상담을 하다 보면 이별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한 것이 어쩌다 보니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급기야 홧김에 이별 선언하는 연인들. 그러나 막상 헤어지고 나면 서로가 그리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그들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힘든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와는 반대로 정말 싸우지 않는 커플이라며 자랑(?)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연인’으로 만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다툼은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싸우지 않는 것이 더 부자연스러운 것 같다.
서로가 싸우지 않으려면 어느 한쪽이 무조건 참아줘야 가능한 것인데 그것도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
정말 사이 좋은 커플은 안 싸우는 커플이 아니라 제대로(?) 싸우고 잘 화해하는 그런 커플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아무리 잘 싸우고 잘 화해를 하더라도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2030대 미혼남녀들은 평균 연애경험은 몇 번 정도나 될까?
결혼이 ‘연애의 목적’은 아니겠지만 남녀가 만나 연인으로 발전을 하고, 자료출처: 영화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중에서
또 서로의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매우 중요한 과정은 사실인 듯 하다.
예전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미혼남녀들은 평균 3.6명과 연애를 해 봤다고 한다. 선수생활 은퇴하고 감독으로 활동중인 내 예상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것처럼 자신의 과거를 축소해서 말하는 여성의 스타일과,
자신의 과거를 조금 과장하는 남자들의 습성을 보면 또 대충 이해할 수도 있는 수치인 듯싶다.
그럼 결혼 전까지 1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봤다면 적어도 한번 이상의 이별을 경험해 봤다는 것인데,
요즘 보면 어릴 적 내가 사랑하고 이별했을 때보다 지금 젊은 분들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을 더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것 같다. 왜 똑 같은 이별인데 예전보다 지금 이별하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런 현상에 대해 듀오의 형남규 이사는 이를 디지털 세대의 연애스타일에서 찾는다.
휴대전화와 메신저, 미니홈피 등이 없었던 그 때는 밤에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려면 부모님보다 여자친구가 먼저 받을 수 있게 서로만의 ‘벨소리 암호’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나마도 공중전화를 사용하다 뒷 사람이 기침을 하거나 눈치를 주면 ‘잠깐만’을 외치고 또 다른 빈 공중전화로 뛰어다니던 그 때는 커플끼리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매체가 한정되어 있었다.
그만큼 애틋하기도 하지만 다투거나 이별을 하게 되면 서로에 대한 사생활을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휴대전화를 통해 얼마든지 서로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특히 인터넷을 통해서는 서로의 사생활을 얼마든지 파악할 수가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가깝게 느껴지면 또 그만큼 잊기 힘든 것이 연애이기에 요즘처럼 생각날 때마다 상대방을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이기에 오히려 더 이별을 힘들게들 느끼는 듯 하다.
차라리 안 보이면 잊기라도 쉬울 텐데 생각나서 미니홈피 한번 더 들어가보면 더 보고 싶고 그립고 하듯이 말이다. 물론 요즘 이별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말은 ‘쿨’한 연애를 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핫’한 연애를 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공감하셨다면 추천해 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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